<1132호> 한국에서 실천하는 해외선교, ‘광주중앙교회 한글학교’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11-18 (수) 10:36
한국에서 실천하는 해외선교, 

‘광주중앙교회 한글학교’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봉사…
많은 외국인 참여 끝에 올해 국제교회 설립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위해 광주중앙교회(담임 김용국)는 한글학교를 개설했다. 그리고 이 한글학교는 주변 외국인 유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준 끝에 최근 국제교회를 설립하는 성과를 거뒀고, 두 명의 침례자를 내기도 했다. 

Q. 광주중앙교회에서 한글학교를 열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그리스도의 사랑을 직접 나누고, 그들을 통한 간접적인 선교를 하고자 했습니다. 이런 학당이 있으면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각국의 나라 사람들에게 전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이는 선교의 교두보를 마련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Q. 한글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모집했나요? 
A. 먼저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 각종 SNS를 이용해 한글학교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한번 연락이 되면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친구들은 직접 만나 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한글학교에 초대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학교가 교회 내에 있다 보니 거부감을 느끼거나 학교의 위치를 알게 된 후에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번 방문한 후에는 자신들이 미리 예상했던 교회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조건없는 사랑과 도움에 너무나 감사해 했습니다. 

Q. 어떤 국가의 학생들이 찾아오나요? 
A. 미국,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터키 등 전 세계 60개국의 학생들이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특히 전남대와 조선대 등 정부 장학금을 받고 온 유학생들이 다수 참석하며,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 어학원 원어민, 한국에 돈 벌러 온 외국인 노동자 등 각국의 사람과 다양한 직업과 지위의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Q. 한글학교 강의와 운영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시는지요? 
A. 현재 출석하고 있는 학생은 30명 정도이지만, 총 60명이 등록돼 있습니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두 시간 정도입니다. 저희는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올 수 있습니다. 

Q. 한글학교를 연 다음 교인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A. 대부분 호의적으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고 있으나, 처음에는 소수분들이 지속적으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단기 체류하고 떠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에 다소 비효율적인 선교사업이라며 약간의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사마리아 여인의 조건 없는 사랑이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인식의 변화로 이제는 모든 교인들이 긍정적인 호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 한글학교에서 국제교회까지 열게 된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A. 초 교파적인 선교사업으로 종교적인 색깔 없이 그저 사랑과 애정으로 그들을 대하니 한국의 아버지나 아빠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점점 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이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갖던 중 윤성민 전도사가 마침 앤드류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우리 교회에서 한글학교를 참석 후 제안을 했습니다. 윤 전도사가 작년 말부터 합류하여 한글만 가르쳐 줬던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하며 자급사역을 결심한 후에 2020년 2월 국제교회를 설립, 영어로 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각각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Q. 지금은 코로나19로 힘든 과정에 있지만, 국제교회의 평균 출석 교인 수는 얼마나 됐나요?
초기에는 15명 내외의 외국인들이 참석했으나, 국제교회 설립 후 갑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온라인 및 현장 인원 포함 10명 이내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Q. 한글학교와 국제교회를 운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A. 외국인들이 각자의 길을 떠나면서 마지막에 가족같이 대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한국어 중 ‘정’이라는 단어를 글로만 배워서 마음으로 와 닿지 않았는데 우리 교회를 통해서 ‘정’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소감을 이야기할 때 그동안 수고와 노력이 한순간에 싹 보상받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2020년 4월 인도와 케냐 친구 2명에게 침례를 준 일도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순간순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걸 느끼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디딤돌 프로젝트로 지원받고, 이후 북아태지회 글로벌 미션 자금으로 지원받는 등 수입이 없고 지출만 되는 선교사업이라 자금으로 인해 고민할 때 좌절하지 않게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때 은혜를 받는다고 느낍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바라는 점이 있으면 남겨주세요. 
A. 곧 러시아어 학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 월곡동에 중앙아시아 즉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등 1만500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에게 선교할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안산다문화센터 김근수 목사님의 조언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한글학교를 잘 유지하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하는 좋은 교두보 역할을 하며, 예수님이 오시 전까지 끝까지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과 이들이 예수님의 사랑뿐 아니라 믿음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늘어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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