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호> 총회와 성도들의 바람(所願) - 마지막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11-17 (화) 15:59
총회와 성도들의 바람(所願) - 마지막회

총회의 꽃은 지도자를 뽑는 일: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나



- 장병호 / 삼육대학교 명예교수



총회를 앞두고 설왕설래 얘기들이 많다. 이는 총회를 향한 성도들의 기대감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누가 지도자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예상되는 지도자 군(群)에 대한 얘기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 사이에 오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하나의 현상일 수 있다. 
재림교회는 갑자기 졸지에 예상 밖의 일들이 비밀리에 일어나는 중세 수도원 같은 폐쇄신앙공동체가 아니다. 세속 정치와는 달리 재림교회에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입후보하고 정견발표를 하는 제도나 절차가 없다. 따라서 유능하고 적절한 지도자들에 대해 서로 담론을 나눠 정보를 얻는 정도는 대표자들로 구성되는 회의체 교단인 재림교회 내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소 어색한 일이 됐지만 지난 회기에는 선거운동을 감시하는 기구까지 만들어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아마도 그동안의 교회선거가 세속정치인들의 모습을 닮아 교회 지도자의 자질과 도덕성과는 거리가 있는 과열된 선거 분위기를 방지하기 위함으로 이해된다. 
이제 우리는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들을 뽑아야 한다. 누구나 지도자의 꿈을 꿀 수 있지만 아무나 지도자가 돼서는 안 된다. 그 분명한 이유는 재림교회의 지도자는 다른 교단이나 어떤 단체의 지도자와는 달리 재림교회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교리, 사상, 조직, 그리고 신앙문화가 있기 때문이다(벧전2:9). 

세계 교회 질서(World Church Order)를 잘 이해하는 지도자
재림교회는 세계적인 공동체(worldwide community)일 뿐만 아니라 집단체제로 운영되는 세계 교회(World Church)다. 재림교회는 213개국에 약2200만명의 신자를 가진 거대 단일교단이다. 재림교회는 지역교회조차 세계교회의 질서를 따라 조직되고 운영된다. 지역교회에서 대총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직과 행정절차는 통일성을 가진 하나의 교회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총회도 대총회의 모델헌장과 정관에 조화를 이루는 법적 질서와 구속력을 가진 세계교회의 절차를 따라 공포되고 시행된다. 이런 조직구조는 다른 교단이나 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 이유는 교단조직의 선교목표가 세계적이며 그 영역은 지구 전체이기 때문이다(행1:8;마28:18~20;계14:6,7). 따라서 재림교회의 지도자들은 기본적으로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다음과 같은 신앙, 지성, 덕성의 자질을 고루 가져야 한다. 
첫째, 재림교회의 지도자는 재림교회의 기본교리(Fundamental Beliefs)에 대한 개인적인 신뢰와 수용, 그리고 공적인 증거 능력을 가져야 한다. 재림교회의 조직과 행정질서의 통일성은 이 능력으로 발휘될 때 같은 원칙과 정신으로 하나의 세계교회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2SM, 178). 
둘째, 재림교회의 조직과 행정에 대한 지성적 이해와 도덕적 실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하루아침에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재림교회는 고도로 조직화된 세계적인 질서신앙공동체다. 개인의 사상과 견해조차 교단의 정책과 합법적인 결의와 행정질서를 수용할 수 있는 직업적 윤리(professional ethics)가 함양돼 있어야 한다(행15:25,26). 
셋째, 성도들을 기별과 선교로 무장시켜 교회를 온전하게 만들 수 있는 훈련받은 지도력(trained leadership)을 갖고 있어야 한다(엡4:11). 지도력은 행정 은사와 훈련 경험의 부산물이며, 지도자의 영성은 교회의 법과 질서의 민감성에서 나오고, 판단력은 공리성, 합법성, 보편성에 예민하게 움직이는 양심의 저울추여야 한다(교육,57). 
넷째, 교회라는 신앙공동체의 기본요소는 모든 사람에 대한 포용, 이해, 배려,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갈3:28). 이 정신이 곧 안식일 정신이며 재림교회 지도자의 세계적인 지도력의 기본 덕목이다. 
다섯째, 세계 교회의 지도자는 외국어 곧 선교국의 언어와 세계교회의 행정 질서에 기본 언어인 영어를 잘 말하고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행2:2~4). 바울은 이 모든 자질도 도덕적 책망을 받을 만한 일이 밝혀지면 지도자로 세우는 일에 부적합할 것으로 판단한다(딤전3:1~5).

연합회장과 합회장, 그리고 기관장의 직무
연합회장은 연합회를 대표하며, 제일 임원(first officer)으로 대총회(지회 포함)의 총회(GC Session)와 행정위원회(Excom)의 직권 위원이다. 연합회는 대총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이자 핵심 회원단체다. 연합회장은 대총회가 논의하는 세계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행정의 중심축이며 세계선교의 방향을 결정하고 운영하는 핵심 목회행정자(pastoral administrator)다. 이 일을 위해 연합회장은 반드시 목회자로 안수를 받아야 한다(WP, Article VI, Sec. 1, a). 연합회장은 필요할 경우 일선교회의 총회에 임원들과 함께 직권으로 참여할 수 있지만 일선교회의 목회행정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지역교회들로 구성된 합회로 이뤄진 연합체(union)의 수장이기 때문에 연합회장의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는 곧 교회다. 연합회장은 두 행정봉사와 연결돼 있다. 그 첫째는 합회고 둘째는 대총회다. 목회자적 자질과 행정적 자질을 동시에 가진 지역적이면서도 국제적인 인물이 곧 연합회장이다. 
합회는 한정된 지역 내에 있는 일선 교회들로 구성된 교회협의체(conference)다. 전형적인 세계 교회형 운영 시스템에서 일선 교회의 운영 주체는 지회(대총회 분원)에 의해 조직된 합회다. 합회는 지역교회들로 구성돼 있으며, 합회장 역시 목회자로 안수를 받은 지역교회의 수석목회자(head elder)이자 합회 내에 있는 모든 교회의 목양책임자다. 당회 중심의 타 교단과는 달리 재림교회는 교회의 개척과 조직에서부터 목회자의 채용, 급료, 교회 배정, 인사이동, 평가, 안수 추천(안수권은 연합회에 있음), 지역교회 감사에 이르기까지 운영 전반이 합회행정위원회(Excom)와 합회장의 지도 아래 있다. 회의체로 운영되는 재림교회에는 합회가 파송한 목회자(담임목사로 호칭함)에게 행정적 권한이 없으며 제반 목회행정은 직원회(board meeting)와 합회행정위원회에 있다. 합회장은 목회자이자 목양책임자이므로 지역교회의 모든 운영 사안을 세밀히 관찰하고 목회적 행정적 지원(pastoral administrative support)을 통해 교회를 관리하는 목양책임자이자 실질적인 교회의 담임목회자다. 바로 이점이 연합회장과 합회장의 신분과 직임의 차이점이다.
재림교회에 소속된 각급 기관의 운영책임은 지회행정위원회가 마련한 운영이사회(Board of Management)의 운영정책에 있으며, 대총회 행정위원회와 그 정책에 조화되게 운영해야 한다(WP, BA 55 30; Bylaw, Article 1, Sec. 4). 기관총회는 기관을 운영할 이사회를 구성하며 연합회에 소속된 기관의 운영 회기는 5년이다. 기관장은 총회가 직접 뽑지 않으며, 총회가 구성한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한다(Ibid. BA 50 15). 기관의 모든 제반 업무를 수행할 권한, 권리, 권위는 선택받은 기관장 개인에게 없으며 운영이사회에 있다(Ibid. BA 55 25). 무엇보다 기관장은 교단의 정책에 호응헤 기관의 설립 목적을 잘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모든 총회의 대표자들은 이 두 말씀을 기억하도록 하자. 첫째, 충성스런 지도자(faithful leader)를 선출해야 된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딤전1:12). 둘째, 총회에서 뽑힌 지도자를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예정된 하나님의 부르심(divine calling)으로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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