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7호> 한국인 연합회장 3명 시대의 책임과 그 의의(意義)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12-22 (화) 15:03
한국인 연합회장 3명 시대의 책임과 그 의의(意義)

한국·파키스탄·방글라데시의 연합회장…대총회 직권 행정위원


   - 장병호 / 삼육대학교 명예교수



1904년은 한반도에 재림기별이 전해지고 재림교회가 세워진 해다. 일본미션필드에 속해 있은 지 4년만인 1908년에 미자양조선미션필드(Chosen Mission Field)가 조직됐고 1919년에는 미자양조선연합회(Chosen Union Mission)로 승격됐다. 이후 오랜 미자양(mission) 체제에서 1983년에 자양체제(conference)로 재조직되기까지 한국재림교회는 행정 전반에 걸쳐 상급 조직의 지도와 심지어 재정적인 지원까지 받았다. 이런 재림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지 117년 만에 세계 재림교회에 세 명의 한국인 연합회장을 배출하게 된 것이다. 
이는 한국재림교회에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한국연합회장을 비롯해 파키스탄연합회장과 방글라데시연합회장에 한국인 지도자들이 선출된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첫째는 한국재림교회의 성장에 걸맞게 잘 준비된 지도자들이 세계 재림교회 지도력 군(群)의 한 축을 형성한 것이고, 둘째는 세계 재림교회에 적절한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표성과 행정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연합회장은 자양이든 미자양이든 모두 대총회 직권 행정위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감당하므로 대총회를 통해 세계 재림교회를 지도하는 공동책임을 부여받은 것이다. 셋째는 세계적인 지도력 군에 한국인 지도자들이 많이 참여하면 할수록 한국재림교회의 위상도 이에 걸맞게 높아지며 아울러 그 책임도 더 커지게 되므로 한국재림교회가 명실상부한 세계 재림교회의 지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금년에 두 한국인 지도자들이 남아시아태평양지회(SSD, 남아태지회)에 속한 두 연합회의 회장에 피선되므로 한국재림교회는 세계 재림교회의 선교에 더 큰 책임과 지원을 감당해야 하며, 더 성숙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므로 한국재림교회에 대한 세계 재림교회의 인식 재고와 요구에 부응하는 지도적인 교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계 재림교회에서 활동하는 한인 지도자들의 면면(面面)
그동안 한국재림교회는 많은 세계적인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남·북아시아태평양지회의 전신인 원동지회(FED) 총무(executive sectary)에 김동준 목사, 전병덕 목사(후에 원동지회장이 됨), 재무부부장에 김종문 목사, 안교선부장에 심태섭 목사, 홍명관 목사 등이 봉사했다. 1995년에 원동지회를 아시아태평양지회(APD)로 개명한 후와 1997년 남아시아태평양지회와 북아시아태평양지회(NSD, 북아태지회)로 선교영토를 분할해 재조직된 후 북아태지회 초대 지회장으로 전병덕 목사가 선임됐다. 
한국재림교회가 속한 북아태지회는 전병덕 목사 후 이재룡 목사, 지금은 김시영 목사가 지회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다 한국연합회가 속한 지회 내 선교영토(intra-division)에서 봉사한 내국 선교사다. 이에 반해 이번 두 연합회장은 남아태지회에 속한 두 연합회의 연합회장이므로 사실상 지회 간 선교사(inter-division worker)이므로 의미가 사뭇 다르다. 대부분이 지회 내 지도자로 피선되거나 상호 인력교류가 이뤄지지만 지회 간 선교책임자의 피선은 해당 연합회의 절실한 필요가 있거나 특별한 해외선교의 은사를 가진 지도자 개인의 자질과 지도력을 고려하는 것이 상례다. 아마도 방글라데시연합회장과 파키스탄연합회장의 경우는 전자에 해당될 것이다. 
이 외에도 한국인으로서 여러 나라에서 중임을 맡아 봉사하는 지도자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한인 지도자로 문지완 대총회 캠퍼스선교 담당 청소년부부장, 13개 지회 중 선임 지회인 북미지회(NAD)의 안교신 총무와 권성근 북미지회 사회복지부장과 박충서 부재무, 박정희 북미지회 동남가주 총무와 김진형 부재무, 박정욱 오클라호마합회 청소년부장, 이삼용 남가주합회 아시안부장과 임미호 북가주합회 아시안부장, 북아태지회에서는 김요한 몽골대회장, 대총회 직할 지역에선 정효수 중동연합회 서아시아필드장, 박교린 걸프필드 총무 등이 세계 일선교회의 행정적 책임을 나눠진 지도자들이다. 
그밖에 일일이 다 거명할 수 없으나 한국에 있는 북아태지회 여러 부서의 한국인 지도자들과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일하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있으며, 교단의 각급 기관들에서 학장, 교수 그리고 책임자로 봉직하고 있는 다수의 한인 지도자들도 있다. 외방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우상숭배, 가난, 무지로 척박했던 머나먼 미지의 땅이었던 대한민국에 세워진 재림교회가 이제는 세계 재림교회에 많은 유력한 지도자들을 파송하는 선교의 중심 국가 중 하나가 됐으니 실로 하나님의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세 명 연합회장 시대의 한국재림교회의 선교 역량과 그 책임
재림교회 대총회는 213개 국가에 132개의 연합회(자양, 미자양, 교회연합회 포함)를 갖고 있으며, 연합회장들은 모두 대총회(지회 포함) 직권 행정위원들이다. 이는 세계 재림교회의 최상위 지도력이 연합회장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재림교회가 조직될 당시인 1863년에는 대총회가 미국에 있는 7개 지역합회(local conference)로 구성돼 있었지만 1901년 재조직 시에 연합회(union)란 조직을 도입해 대총회와 일선교회 사이의 행정과 교단에 속한 기관의 운영권을 위임하므로 사실상 핵심조직으로 부상했다. 이후 재림교회의 조직과 질서에서 연합회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총회를 구성하는 최상위 조직이 됐다. 
그 지위란 지방교회의 발생과 조직이 지방합회 행정위원회의 결의에 의하고, 지방합회의 조직이 지회의 연중회의나 연례회의의 결의에 의하는 반면 연합회의 조직은 그 자격이 자양이든 미자양이든, 심지어 합회(대회)가 없는 교회연합회(UC)조차 반드시 대총회행정위원회(GC Ex.com.)의 결의로 조직되고, 대총회 회기(GC Session)의 승인으로 교단의 정식 자매기관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WP [2019-20], B 10 15). 
방글라데시연합회와 파키스탄연합회는 미자양이지만 그 조직단위는 대총회를 구성하는 정식 회원조직이라는 면에서 자양연합회인 한국연합회와 동등한 지위를 갖고 있다. 재림교회의 조직질서에서 연합회장에게 부여된 사명과 책임은 대동소이하다. 세 명의 한국인 연합회장들은 각각 그들이 섬기는 선교영토가 달라서 공식적으로 함께 만날 기회는 대총회연례회의와 5년마다 열리는 대총회 회기뿐이다. 연합회장들은 나라 단위의 교회조직의 책임자이므로 산하에 있는 합회와 교회 그리고 소속기관들을 운영하는 최고 실무책임자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연합회장의 선교 비중을 구원해야 할 영혼(인구)의 수에 둔다면 2억1000만명이 넘는 파키스탄과 1억6000만명이 넘는 방글라데시가 7500만명의 선교인구를 가진 한국연합회보다 더 큰 도전을 가진 선교영토임이 분명하다. 이 두 나라는 회교권 지역이자 기독교 선교가 쉽지 않다. 두 연합회장은 국가적 선교여건의 호불호에 개의치 않고 임박한 재림기별을 그 땅에 전하기 위해(마28:19,20;행1:8;계14:6~12;사6:8) 부름을 받았다.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을 맞으면서 자유롭게 재림기별을 전할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남아 있을지 의문스럽다. 엘렌 화잇은 81세의 노구를 이끌고 1909년에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총회에 참석했다. 지도자들에게 꼭 필요한 권면을 담아 다음과 같이 엄숙하게 분부했다. “유럽 전역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호주, 섬나라들로부터 현대 진리 사업의 대표자로서 총회에 참가한 형제들이 이 세상 나라들 사이에서 곧 보게 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분쟁과 압제의 무서운 광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마음을 준비시켜야 한다”(자서,421). 
우리는 세 명의 한국인 연합회장을 위해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직 낮일 때 말이다(요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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