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8호>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위한 힐탑교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19-10-31 (목) 10:26









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위한 힐탑교회

2030세대를 주축으로…‘한 지붕 다섯 교회’ 사명 선포하고 개척 나서




교회를 떠나는 청소년들에 대한 이슈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USA 투데이’가 교회를 떠나는 10대들에 대한 기사를 실은 적이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10대 4명 중 1명만이 교회 내 젊은 소그룹에 참여하고 있으며, 1999년 이후 청소년들의 교회 기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재림교회 중 2세대 선교에 남다른 사역을 보여주며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고 있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힐탑교회다.

한 지붕 다섯 교회
힐탑영어권2세교회(hilltop Korean american church, 담임 안재완 이하 힐탑교회)는 교회를 떠난 젊은이들을 선교하기 위해 개척된 교회다.
힐탑교회는 9월 28일 비전선포식을 갖고 ‘한 지붕 다섯 교회(1Roof/5MiniChurches)’ 비전을 선포했다. 즉 한 교회에 ‘십대교회’ ‘2030세대’ ‘3040세대-한국어권’ ‘3040세대-영어권’ ‘6070세대’ 등 세대별로 사역할 수 있는 작은 교회를 둬 한인 1세와 2세들이 한 교회 안에서 연령층에 맞는 사역을 2023년까지 펼쳐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잃은 양 선교 위해
힐탑교회는 동남가주합회 내 사방 32km(20마일) 한인 무교 지역인 온타리오와 란초 쿠카몽가 지역에 세워진 교회로 2년 전인 2017년 8월에 시작됐다.
교회는 ‘create a church for unchurched(교회를 떠난 사람들을 위한 교회를 세우다)’란 사명으로 시작됐다.
안재완 목사는 교회 개척하며 함께 사역할 동역자 7명을 모았다. 7명의 동역자들은 ‘사도행적’ 1장부터 10장까지의 내용과 앤디 스탠리가 쓴 ‘노스포인트 교회 이야기 - 본질은 깊고 영향력은 넒은 교회’란 책을 함께 읽으면서 함께 비전을 찾고 사명을 세웠다. ‘노스포인트 교회 이야기’에 나온 표현대로 안처치(교회를 떠난 사람들)를 대상으로 전도하기로 했다.
교회를 멀리하고 있는 청장년들이 편안하게 올 수 있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7명의 동역자들은 교회 주변에서 방황하고 있거나 교회를 떠난 청년들을 찾기 시작했다. 구도자가 생기면 교회로 인도하기보다 먼저 소그룹으로 인도했다. 금요일과 안식일 오후에 같이 밥을 먹고 소그룹에서 교재를 나누며 말씀을 배우고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교재를 나누며 소그룹에 꾸준히 참석해 신앙적으로 안정을 찾으면 안식일 예배로 초청했다. 이렇게 한두 명씩 늘면서 1년 후엔 30명으로 늘었다. 모든 사람이 교회를 떠난 사람은 아니었지만 일부는 교회를 떠나 방황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2030세대가 30명 정도로 늘어나면서 교회에 대한 비전을 고민하게 됐다. 2030세대들은 함께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교회의 미래를 고민하게 됐고 그들과 함께 할 목회자에 대한 필요도 느끼게 됐다. 2030세대들은 자체 헌금을 모아 티칭목사(Teaching Pastor)를 데리고 왔고 티칭목사와 함께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교회 사명진술서를 작성했다.



1세대들의 헌신이 바탕
힐탑교회가 개척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온타리오재림교회와 1세대들의 헌신이 바탕됐다. 
교회를 개척할 당시 동남가주합회에서는 사방 32km 내 한인교회가 없는 지역으로 온타리오 인근을 제시했다. 안 목사는 온타리오재림교회를 찾아가 교회 개척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다행히 온타리오재림교회는 교회 개척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온타리오재림교회 내 힐탑교회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줬다.
힐탑교회가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1세대들은 2년 동안 2030세대들의 사역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비전을 세우도록 도왔다.

이제부터가 진짜 개척
힐탑교회의 개척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힐탑교회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한 지붕 다섯 교회’란 비전을 갖고 2021년까지는 2030세대와 3040세대가 30명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목표를 삼고 있다. 그럼 3040세대들로 인해 십대 이하도 작은 교회가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평균 120명이 출석하는 교회가 된다면 지역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회가 돼 지역사회를 향해 사역이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힐탑교회는 기존의 한국어권 교회나 영어권 교회처럼 특정 언어권을 향한 교회가 아니라 힐탑교회 안에 한국어권 성도들과 영어권 성도들이 연합해 하나의 교회를 이뤄 어느 언어권이든지 선교하려고 할 계획이다.




“여기도 선교가 필요…교회 안에서 꿈 꿀 수 있도록”
힐탑교회 개척에 참여한 민서준 성도

힐탑교회 개척에 처음부터 함께 한 민서준 성도를 만나 힐탑교회 개척의 이야기를 들었다.

어떻게 개척에 합류하게 됐나?
로마린다대학교에서 2학년까지 지역교회를 다니다가 힐탑교회가 개척된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에서 먼저 선교를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합류했다. 교회 개척을 하면서 해외만 선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선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특히 미국 청년들이 편안하게 여유로운 삶을 살기 때문에 영적으로 갈망하는 것이 없다는 것도 부모 세대의 규율과 형식을 따라야 하는 것에 대한 억압으로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힐탑교회가 추구하는 교회를 떠난 젊은 세대를 교회로 인도하는 일에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교회를 떠난 젊은 세대들을 만나 어떻게 전도하고 있나?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미국에서도 교회를 떠나는 젊은 세대가 굉장히 많다. 그들에게 이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회가 아닌 그들이 와서 다닐 수 있는 교회로 교회를 세우자고 생각했다. 보통 기존의 교회 안에서는 사람을 보고 판단하거나 지적하는 일들이 있지만 그런 상처를 받지 않도록 하고 친목을 하면서도 말씀 안에서 먼저 신앙하는 젊은 세대들이 모본을 보여줘 그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신앙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하는 신앙도 필요하지만 보여주는 신앙이 더 힘이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전도한 덕분에 10년간 교회를 다니지 않던 지인이 교회를 나오게 됐다.

교회 사명진술서를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30세대가 이제 30명으로 늘면서 교회의 분명한 사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규모가 커지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 수 있도록 교회가 출발할 때 가졌던 사명과 앞으로의 사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서화하게 됐다. 
지금 힐탑교회와 같은 교회가 주변에 없다. 보고 배울 수 있는 교회도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방향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진영 domabeam1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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