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호> 가능성의 땅 방글라데시에서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2-06 (목) 10:17






가능성의 땅 방글라데시에서

방사모봉사단 나라얀푸르에서 전도회 개최… 1000여명 참석하고 69명 침례



“저 어린이들의 눈망울을 보세요. 제가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방사모(Bangla Love)봉사단’(단장 김종국)의 모든 참가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이번 ‘기자가 달린다’에선 현지시각으로 10월 21~28일까지 방글라데시 나라얀푸르 전도회에서 펼쳐진 일들을 정리했다.

말씀전도
나라얀푸르 전도회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말씀이었다. 박상희 서중한합회 보건복지부장이 주 강사로 단에 올라 ‘마지막 시대 부활의 믿음과 순교자’란 총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김종국 장로(장호원교회)가 단에 올라 한국전쟁이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발견한 경험을 간증했다.
매일 저녁 말씀 시간 나라얀푸르교회(담임 니콜라스)의 앞마당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확한 인원을 추산할 수 없지만 봉사단이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식사는 매끼 1000명분에 달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매 말씀 시간마다 가장 앞자리는 어린이들의 몫이었단 점이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이 강사를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복음을 듣고자하는 어린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연출된 광경이다. 
전도회가 한참 진행되던 10월 24일 복병이 발생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10월 초면 방글라데시는 우기가 마친 시점이다. 비가 내려도 소나기에 그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24일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 줄을 몰랐다. 전도회가 이뤄지는 나라얀푸르교회 앞마당엔 천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방수천이 아니었기에 흙바닥은 전부 진흙으로 변했다. 도저히 앉아서 말씀을 들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봉사단원들은 긴급히 회의를 열고 예배당에서 전도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예배당엔 아무리 좁게 붙어 앉아도 300명밖엔 수용할 수 없었다.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에 전도회 참가자들의 수도 감소했다. 봉사단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였다.
이틀간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안식일 새벽이 되자 그치기 시작했다. 니콜라스 목사와 나라얀푸르교회 성도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교회 앞마당에 수로를 파서 빗물을 빼고 그 위에 모래를 덮기 시작했다. 매 말씀 시간 마다 젤 앞자리를 차지하던 어린이들도 삽을 들고 수로를 내고, 자루에 모래를 담아 날랐다. 성도들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안식일학교부터 교회 앞마당은 사람들로 가득 차다 못해 교회 대문까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서서 예배를 드려야 할 정도였다.
안식일 예배가 마치고 이뤄진 침례식에선 총 69명의 영혼이 거듭났다. 


생활개선 사업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봉사하실 때 말씀을 전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 또한 채우셨다. 나라얀푸르 봉사단도 예수님의 모본을 따라 말씀 전도와 함께 나라얀푸르 주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적으로 강수량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하지만 건기와 우기의 강수량 차이가 커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은 풍부하지 못하다. 그리고 강과 호수의 오염이 심해 식수는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나라얀푸르 봉사단은 교회는 물론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우물을 설치하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공사기간이 필요한 탓에 봉사단원들은 비록 완성을 보지는 못했지만 함께 우물 공사의 첫 삽을 떴다. 공사 자금은 서방대회가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형편이 어려운 나라얀푸르교회 성도들과 주민들의 삶을 돕고자 염소를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염소 한 마리가 있으면 한 가정(4인 기준)이 풍족하진 않지만 젖을 짜고 새끼를 팔아 마련한 수입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이신희 집사(장호원교회)와 이영수 장로(점동교회)의 헌신으로 총14마리의 염소를 구입·전달했다. 특히 이 장로의 경우 나라얀푸르 봉사 소식을 들은 한 일요일교회 권사가 자신도 마음을 보태고 싶다며 300달러를 전달한 것이어서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말씀 집회가 없는 낮 시간 동안엔 예배당에서 조춘호 목사와 이영수 장로, 박영숙 집사가 침술봉사를, 박상희 목사와 최옥희 집사가 발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수월하게 진행되던 의료봉사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비가 내리자 어린이순서를 예배당에서 하게 된 것이다. 그러자 봉산단원들은 기꺼이 자신들의 숙소를 비우고 그곳에서 침술 및 발마사지 봉사를 이어나갔다. 

교회 건축
25일 오전 봉사단은 뜻깊은 순서를 가졌다. 김종국 장로와 이신희 집사 부부의 헌신으로 세워진 칼리톨라교회의 헌당식에 참여한 것. 지난해 나라얀푸르를 방문했던 김 장로와 이 집사가 곧 쓰러질 듯 낡은 예배당을 보고 가슴이 쓰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면주 방글라데시연합회장을 통해 교회 건축의 뜻을 밝히고 건축자금을 지원한 것. 비가 억수 같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칼리톨라교회 성도들은 전통의상을 갖춰 입고 전통춤을 추고 화환을 목에 걸어주고 발을 씻겨 주며 봉사단을 환영했다.
김 장로는 “성경을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열심히 선교해서 무력무력 성장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26일 안식일 오후엔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오브리토쿠르교회(담임 레몬)에 방문해 어린이 순서를 진행했다. 전력이 충분치 않아 어스름한 예배당에 모인 어린이들은 그 누구보다 밝게 오브리토쿠르교회의 미래를 밝히고 있었다. 
또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자금이 부족해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단 소식을 듣고 박영숙 집사가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가능성의 땅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1698달러(2018 한국은행 발표 기준)로 세계 121위에 해당하는 최빈국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이 있다 7.86%(2018 한국은행 발표 기준)의 경제성장률이다. 세계 2위의 기록이다.
이 연합회장은 “방글라데시는 마치 한창 경제가 성장하던 1980년대 한국을 보는 것만 같다”며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이다”고 밝혔다.
이 연합회장은 “방글라데시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는 중인데 그 효과가 선교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도회를 개최했을 때 한 마을에서 매일 1000명 가까운 사람이 말씀 집회에 찾아오고, 수십 명의 수침자가 나오는 곳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연합회장이 한국재림교회 성도들에게 “방글라데시를 주목해 달라”고 말하는 이유다.
김 장로 역시 방글라데시에 봉사대를 이끌고 온 까닭을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에선 이처럼 폭발적으로 복음이 전파되기 힘들지만 이곳 방글라데시에선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해외 선교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권태건 aux24@naver.com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망우로 21길 18, 302호 / 전화: 02)960-0690 / 팩스:02)968-2293 / 이메일: 3004news@hanmail.net /등록번호: 204-29-34632 Copyright ⓒ 재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