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8호> 지역 신앙 부흥을 꿈꾸는 강서교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2-13 (목) 16:07




지역 신앙 부흥을 꿈꾸는 강서교회

10년만에 헌당, 젊은 인구 많은 지역 강점 살린 전도 계획 준비



“저는 이대로 교회가 더 커져서 옆 건물도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구일 강서교회 수석장로가 전한 개인적인 다음 목표였다. 만면 가득 웃음을 머금은 채로 조심스레 밝힌 포부를 들으니 이 교회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이 들었다.
강서교회(담임 이원호)는 2009년부터 10년 만인 2019년에 봉헌함으로써 드디어 성전건축 사업을 마무리했다. 12월 14일 성당봉헌 예배를 드리며 온전히 하나님께 성전을 바쳤다. 2009년 교회 주변의 모텔 난립으로 시작된 건축 사업이었다. 이후 2010년 8월 화곡3동에 교회 부지로 330㎡(약100평)를 매입했고, 2011년 3월 기공예배를 드렸다. 도중 뜻하지 않는 공사 중단 사태를 겪어 12월이 돼서야 새로운 성전에 입당했다. 그때는 헌당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성도들에게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던 헌당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2017년 이원호 목사가 새로이 부임하면서부터다. 이 목사는 부임 전부터 “나의 임기 중 헌당을 꼭 해내고 말리라”는 결심을 품고 기도해왔다고 한다. 성도들은 그런 결심을 알고 2019년 헌당위원회를 설치해 건축위원장을 맡았던 이영준 장로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헌금 약정액은 총 2억1030만원으로, 목표한 금액을 웃도는 105%의 달성률로 헌금모금을 완료했다. 


모두가 참여한 성전봉헌예배
강서교회 봉헌예배는 오전은 홈커밍데이, 오후는 1부 식전음악회와 2부 봉헌예배로 진행됐다. 행사를 맞아 오랜만에 강서교회를 찾은 많은 성도로 오전부터 예배당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봉헌예배 음악회는 국수 봉사의 인연으로 이어진 푸르미하모 중창단을 비롯해 여집사 모임, 소프라노 나주희, 학생, 청년반 등이 출연해 8곡을 들려줬다. 봉헌예배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강서교회를 담임했던 김준현 목사도 필리핀 향학 중 교회를 방문했다. 헌당위원회는 성전 건축에 많은 이바지를 한 그의 공로에 감사패를 전했다. 축하차 방문한 김 목사는 “이렇게 깜짝선물로 감사패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된 것은 전부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감을 밝혔다. 
말씀은 신원식 서중한합회장이 전했다. 신 합회장은 “모든 남 성도가 나비넥타이를 맞춰 입은 것을 인상 깊게 보았다”며 “나비처럼 하늘 가는 재림의 소망으로 살며, 나비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복음의 씨앗을 퍼뜨리고 꿀보다 달콤한 말씀의 삶을 통해 부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헌신대합창 순서는 말 그대로 대합창의 장이었다. 강서교회의 모든 남 성도는 나비넥타이를, 모든 여 성도는 스카프를 맨 후 손을 잡고 둥글게 예배당을 에워쌌다. 그리고 반주에 맞춰 헌당예배를 자축하는 ‘은혜 아니면’을 합창해 감격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축도는 채승석 서중한합회 재무가 맡아 “강서교회가 앞으로 더욱더 하나님께 헌신하고 봉사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성도들이 움직이는 교회 
강서구는 서울 시내 중 비교적 저렴한 집값으로 인해 젊은 부부의 유입이 많은 지역이다. 그래서 교인의 연령대가 고르게 퍼져있다. 더욱이 젊은 교인 가정은 교회가 끝나면 바로 귀가하기보다 오후에도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까지 함께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덕분에 많은 성도가 교회를 친근하고 편하게 여긴다. 특히 정구일 수석장로는 오랫동안 자신의 취미인 기타를 치며 찬양지도를 이어오고 있다. 정 수석장로는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성도들을 위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석장로의 솔선수범에 다른 성도들도 헌신하기를 자처한다. 너도나도 교회를 위해 나서고, 가끔은 부족할까 걱정하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결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예배 당일에도 샐러드 가게을 경영하는 지재성 집사가 밤을 새가며 계획했던 샐러드 외에 머핀도 함께 준비한 덕에 풍성한 간식 테이블이 꾸려졌다. 이영준 헌당위원장은 경과보고를 위해 입술까지 헐어가며 자료를 만들었다며, 이를 전해들은 성도들은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수석장로 직분도 2년간 돌아가며 맡고 있다. 매년 직원회를 통해 새로이 정하는 것이 본래 규정이지만 많은 일선 교회에서는 한 명의 장로가 지속해서 봉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강서교회는 평신도를 대표하는 수석장로의 부담을 한 사람에게만 지울 수 없다고 생각하여, 돌아가며 맡는다고 한다. 이런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분위기 덕분에 건축에서 헌당까지 긴 과정 속에도 지치거나 다투는 일 없이 모두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지역에 스며들기 위한 노력 
강서교회는 매주 화요일 국수 봉사를 진행 중이다. 어떻게 하면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갈까 고민하던 차에 한 집사가 국수 봉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을 위한 국수 봉사는 큰 도전이었다. 먼저 종로의 무료급식에 참여해 자신들이 이 봉사를 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재보았다. 그랬더니 그다음 주 바로 국수 봉사를 시작하자며 신도들이 의견을 모아왔다. 그 후로 국수 봉사는 꾸준하게 이어졌고, 이로 인연을 맺은 하모니카 연주단 푸르미하모가 이번 봉헌예배 음악회에도 축하차 참석했다. 
또한, 교회 맞은편 유치원에 본당을 대여해주는 등의 교류도 기회가 닿는 대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의 비율이 높은 지역인 만큼 어린이 친화적인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1층과 2층 벽면엔 어린이 활동으로 제작한 여러 미술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보다 더욱 구체적인 전도 계획은 아직 구상단계에 있지만, “이제 막 성전봉헌이라는 큰 고개를 합심해 넘은 만큼 다음 전도 계획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권태건·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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