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호> ‘푸드카빙 명장’ 유은희 사모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8-18 (화) 14:25

 유은희 사모


 
냉장고 속 채소·과일의 아름다운 변신 

‘푸드카빙 명장’ 유은희 사모 


시작 6년만에 명장…푸드카빙, 젊은층 전도에도 효과적 


전도의 도구에 정답이란 없다.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하고자 하는 진심만 담을 수 있다면 무엇을 통해서라도 가능하다. 유은희 사모(예산교회)는 자신이 가진 푸드카빙 기술로 신앙을 전하고, 교회와 거리를 두던 이들이 스스로 교회를 찾아오게 했다. 묵직한 설교와 효엄한 기도가 없어도 그녀의 손에 쥐어진 예리한 조각도로 이뤄낸 성과다. 최근에는 뛰어난 푸드카빙 기술로 유명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한 유은희 사모. 어떻게 그녀가 푸드카빙의 길로 접어들었는지 그 이야기가 궁금했다. 

최근 KBS1TV 아침마당에 ‘푸드카빙 명장’으로 출연하셨다고 들었어요. 출연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TV에 출연한 것은 2017년도 KBS2TV ‘생생정보’가 처음이었어요. 그때는 카빙협회 추천으로 나가게 됐는데, 이번에는 작가님이 직접 섭외 연락을 주셨어요. 작가에게 섭외 연락이 왔을 때는 안 믿어졌어요. 알다시피 아침마당은 아침 방송 중에 인기도 많고, 오래된 방송인 데다가 연예인들도 이 프로에 출연해야 성공했다고 말한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무척 꿈만 같고,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푸드카빙을 시작한지 얼마나 되셨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시작한 지는 6년 됐고요, 2년 반 전에 푸드카빙 명장이 됐어요. 제 어머니가 충청합회 도농한마당 전시에서 수박 카빙 작품을 선보이셨는데, 그걸 보고 같이 계시던 집사님들께서 예쁘다고 어머니에게 가르쳐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침 저도 근처에 살던 때라 함께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때 이후로 관심을 가져 어느덧 명장이 됐네요. 



푸드카빙의 매력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매일 먹는 과일과 채소들로 만들기 때문에 재료 구하기가 쉬워요.  
칼 한 번만 대면 예쁘고 화려하게 변신이 되니 만드는 내내 얼굴들이 환해지면서 엔돌핀이 나오는 것 같아요. 
또 몇 시간만 배워도 바로 가족들에게 특별한 접시로 꾸며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선물로 주거나 행사에도 쉽게 활용하고, 가르치는 것도 어렵지 않아서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 어느 분야든 배우고 바로 가르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푸드카빙은 그렇지 않아요. 저의 15살 막내딸도 최연소지만, 마스터 자격증을 딸 정도니까요.
 
사모님과 같은 실력을 갖추려면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하나요? 
배우기만 하고 연습을 안 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자꾸 구실을 만들어서 연습하다 보면 금방 실력이 늘어요. 저에게 배운 분 중에 사모님이나 집사님들이 많으신데 제 수업에 보조강사로 참여하시면서 연습을 꾸준히 하니 실력이 금방 느는 것을 자주 봤거든요. 
만약 이런 기회가 없더라도 우리는 교회 안에 있으니 행사도 많고 선물할 일도 많아서 실력을 늘릴 일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푸드카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이 있나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작품을 만들고 공개를 하면 보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니 그 재미에 끼니도 놓치고,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건강이 나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는 작품을 완성해야지만 잠을 잤는데 이제는 일단 2,3시간이라도 자고 일어나 작업을 한답니다. 욕심을 덜고, 건강을 생각해서 적당한 수준에서 만족하려고 해요. 



푸드카빙이 교회 선교에 도움을 준 부분이 있을까요? 
지금 있는 예산교회에는 작년에 왔는데, 수석 장로님께서 푸드카빙으로 외부에 교회 홍보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카빙 작품을 만들어 군수님과 면담을 하니 군 지원으로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도 하게 됐고, 평생학습 어울마당에도 참여할 수 있었어요. 그때 군수님께서 국회의원과 군 의장님을 대동하고 오셔서 재림교회 사모님이라고 소개를 해주시는 놀라운 일도 있었어요. 
그리고 교회에서도 5회차씩 두 번에 걸쳐 카빙 교실을 진행했는데, 다른 개신교인과 천주교인을 비롯해 우리 교회를 몰랐던 82명이 우리 교회 땅을 밟았답니다. 더군다나 젊고 세련된 분이 많으셔서 이를 본 예산교회 성도분들도 무척 놀랐죠. 이곳에는 70대 이상 교인이 70%거든요. 

재능기부를 통한 신앙전도를 망설이는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무엇이든 배우기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거 같아요. 배운 것을 활용하고 나눌 때 기쁨도 배가 되고 삶에 활력소가 된답니다.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자세가 달라져요. 
요즘 전도하는 일이 너무 어려운데, 이 푸드카빙은 다른 분야보다 쉽게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아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지 마시고 내 손과 마음을 움직여서 나뿐만 아니라 남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고 또 교회로까지 인도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의 효과랍니다. 

앞으로 푸드카빙 또는 푸드카빙을 통한 전도 중 목표하는 바가 있으신가요? 
미국 시카고교회와 우리 예산교회 그리고 다른 교회 몇몇 곳에서 실험해 봤는데요. 전도회 전에 마중물 작업으로 카빙교실을 여니 사람들을 모으는데 아주 큰 효과가 있었어요. 더구나 젊은 사람이 많은 관심을 가졌고요. 당장은 교회에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일단 우리 교회를 방문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 같아요.
카빙이 우리가 먹는 모든 재료로 할 수 있다 보니 일단 거부감이 없고 친숙하거든요. 요즘 세상은 없어서 못 먹는 시대가 아니고 눈으로 먹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 아이템이 아주 잘 맞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교회에서 시도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신시내 real0av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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