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호> 유명인 사망 후 SNS 계정 처리는?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9-08 (화) 15:34




유명인 사망 후 SNS 계정 처리는?

추모 계정으로 전환 되거나 방치 되거나


부산에서 촬영해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됐던 영화 ‘블랙팬서’의 주연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 투명 끝에 사망해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런데 혹자는 보스만의 사망소식이 보스만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 계정을 통해 알려져 누가 운영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용자 사망 뒤 온라인 공간에 그대로 남은 SNS 계정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 사망한 뒤에도 다른 이용자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유명인의 계정을 놓고는 분명한 처리지침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각 SNS 운영업체 등에 따르면 생전에 SNS 계정을 운영해온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의 계정이 온라인상에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도 운영방식은 제각각이다. 정치인이나 일반 시민의 경우엔 그대로 방치된 경우가 다수지만 연예인 계정은 기념계정으로 변경돼 운영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지난해 숨진 고 정두언 의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평소 고인이 관리하던 상태 그대로 멈춰있는 상태다. 프로필 사진이 그대로 걸려있고 고인이 올린 글도 사망 직전까지 남아 있다. 고 종현(김종현), 고 설리(최진리), 고 구하라 등의 경우엔 팬들이 적극 나서 계정을 관리 중이다. 
두 경우 모두 계정 주인이 생존해 있을 때와 큰 차이는 없다. 이들 계정엔 때때로 댓글 등으로 고인을 비판하거나 모욕하는 게시글도 올라온다. 다만 추모계정으로 공식 등록된 경우 가족과 팬들이 적극 나서 계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지만, 방치된 계정은 로그인 없이 온라인 공간에 남아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특히 방치된 계정의 경우 해킹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우려도 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소설가로 명성을 얻었던 고 마광수 교수 계정엔 최근까지도 수차례에 걸쳐 온라인 몰카나 유튜브 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SNS 운영업체들은 업체별로 서로 다른 사망자 계정 처리방침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생전에 자신의 사망 뒤 계정을 기념계정으로 전환할지, 완전 삭제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념계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념계정으로 전환할 경우 사후 다른 이가 계정을 계속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인을 지정할 수도 있다. 
다만 이 제도를 운영한다는 사실이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홍보되지 않아 이용자 중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태건 aux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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