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6호> 재림교회도 목소리 내야 할 때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0-07-14 (화) 15:04
재림교회도 목소리 내야 할 때


‘차별금지법’이 8년 만에 발의됐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부터 7번이나 시도가 됐지만 무산됐고 이번에 8번째 발의됐다. 기존의 차별금지법과 차이를 두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고 말하는 법안의 요지는 직장, 상점, 학교,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성적 지향성 등 때문에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법으로 정해놓자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에서 논쟁이 되는 내용은 성소수자에 대한 것이다.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를 차별 없이 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성애가 당연시 되는 사회로 바꿔버린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법안이 발의하자마자 교계에서는 이미 찬반 논란이 뜨겁다. 한국개신교장로회총회(기장)는 7월 1일 차별금지법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형묵 한국개신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모두의 평등한 삶을 위해 차별은 금지돼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은 먼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성소수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도회를 열고 회원 교단장 명의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개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영역과 차별 사유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각 해당 법률에서 세밀하게 규율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차별금지 사유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결과적으로 동성애를 조장하고 동성결혼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면서 이와 관련해 고용, 교육, 재화·용역 공급, 법령 및 정책의 집행 네 영역에서 폭발적인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신교계에 의해 ‘이단’으로 ‘차별’받고 있는 한국재림교회는 안식일 근무를 비롯 병역, 자격증 시험 등 여러 분야에서 차별받았다.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동성애, 성전환 등의 사안은 죄로 규정하지만 당사자에 대해선 어떤 차별도 옳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뿐만 아니라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공고히 정리하는 일이 필요하다. 차별을 몸소 겪고 있는 교단으로서 차별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성경이 말하는 죄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지 않을까. 대총회의 공식입장에 대한 공동체의 이해를 다지고 차별에 대한 입장을 사회의 한 일원으로 밝히는 일이 필요하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지혜롭게 적용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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