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0호> 소외된 이들을 주님 앞으로 - 이영화 장로
기자 : 재림신문사 날짜 : 2021-04-06 (화) 16:09
                                                             
평신도들의 선교이야기1 - 이영화 장로(사랑교회)


소외된 이들을 주님 앞으로

마지막이란 절박한 심정이 봉사의 동기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 사랑교회를 돌보는 이영화 장로는 어느날 한 전화를 받았다. “장로님, 경찰서에 오셔서 저 좀 도와주셔야겠습니다.” 사랑교회에 출석하던 한 노숙인의 전화였다. 지하철역에서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보니 평소 늘 옆구리에 끼고 자던 가방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가방에는 200만 원이 있었다고 했다. 평생 어렵게 구걸해 모은 돈을 은행에 맡기지 못해 늘 갖고 다녔는데 그걸 잃어버리고 너무 낙심돼 자살하려던 순간, 장로님이 늘 해주시던 말씀이 생각나 자살을 멈췄다고 했다. 이 장로는 예배에 참석하는 노숙인들과 홀몸 어르신들이 극단적인 시도를 하지 않도록, 자살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사람들이 결국은 자살 시도했던 걸 후회한다는 얘기를 사람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되풀이했던 터였다. 이 장로는 붙잡힌 범인이 있는 구치소를 찾아가 돈을 돌려주라고 설득했다.  
한편, 이 장로는 사랑교회에 출석하던 한 분의 장례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준 적이 있었다. 그러자 고인의 유족들이 마음을 열어 지금은 매 안식일 유족의 집으로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 장로의 선교 대상은 이렇듯 스스로 삶을 포기했거나 돌봄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다. 처음엔 노숙인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교회 인근의 홀몸 어르신들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가 이런 분들을 선교 대상으로 삼은 건, 예수님의 관심이 늘 약자들에게 있었던 것처럼,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우선적인 구원의 대상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사회에서, 심지어는 교회에서조차 관심의 범위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그의 특별한 선교의 대상이 됐다.
이 장로는 2009년부터 시작한 봉사를 좀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2013년, 경기도에 ‘Light House(등대)’라는 비영리민간단체등록을 하고 기업들로부터도 필요한 물품들을 기증받아 나누고, 집수리, 무료 진료 등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안식일엔 그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복음을 나눈다. 10년이 훌쩍 넘긴 세월 동안 사랑교회를 통해 침례 받은 사람들은 200명가량 된다. 
2020년은 이 장로에게도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자 공원에서 예배드리다 쫓겨나기도 하고 가정을 찾아가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이제는 교회 예배 후 가정을 찾아가는 예배를 정착시켜 한 안식일에 두 가정 정도를 찾아가 그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그 외 물질적 필요들을 채우는 일을 한다. 
이 장로의 올해 계획은 이들을 위한 편안한 예배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다. 적지 않은 자금이 들어가는 일이라 그동안 여러 차례 미뤄왔지만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하기로 아내와 다짐했다. 그리고 자금 마련을 위해 매월 수입의 30%를 따로 떼어 저축 중이다. 
이 장로는 말한다. “1844년 재림 운동이 한창일 때, 헌신했던 사람들처럼 헌신하고 싶습니다. 제 나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10년밖에 더 하겠습니까?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봉사합니다.”

김성일 ksi39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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